2013년 9월 8일 일요일

2020 Tokyo Olympic and its impacts on economy and stock market.(2020 도쿄올림픽이 경제.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우리나라, 중국 등을 비롯해 반일 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나라는 물론 원자력의 오염수 누출건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결국 2020년 하계 올림픽 유치도시로 도쿄가 선정되었다




1964년 도쿄올림픽에 이어 하계 올림픽만으로는 2번재이자,  동계올림픽을 포함해서는 1972년 삿포로, 1998년 나가노에 이어   일본이 치르는 4번째 올림픽이 된다.
세 유치 후보 도시 가운데 도쿄는 처음부터 경제력과 치안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일본은 특히 4000억엔의 기금을 바탕으로 한 재정능력과 반경 8km 내에서 대부분의 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도쿄의 강점으로 내세운바 있다.

이미 2016년 올림픽 유치전에서 브라질에 졌던 4년전과는 달리 일본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고, 마치 2차세계대전의 패전이후의 경제재건을 바탕으로 1964년 도쿄올림픽을 전후로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다시한번 이루고자했던 노력의 결과였다는 평가다.




미국 등 주요국 언론에서는 일본 아베총이릐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아베노믹스가 더욱 추진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실제 경제에 미칠 효과는 전망이 크게 엇갈린다.

아베 총리는 직접 이렇게 말하고 있다.


"도쿄 올림픽은 지난 15년간 지속된 디플레이션과 축소지향의 경제를 불식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 이라고 말이다..
물론 투자하는 돈이 문제일텐데..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직접적인 경제파급효과만도 3조엔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2020년까지 7년간 경기장 건설 등에 들어가는 직접적인 자금의 규모만 말이다. 고용효과는 무려 15만명인데.. 이부분은 우리나라의 4대강 개발때와 마찬가지로 워낙 허수가 많아서 일본내에서도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로 이해된다.


증권가의 시각은 늘 그렇지만 장미빛이다.

예를 들어 일본 다이와 증권은  관광산업만 해도 2배로 늘어나고 , 정부의 국토강인화 계획 진행 효과 등 을 포함하면 7년간 최대  150조엔의 경제적 효과가 가능하다고 하니 대단한 효과가 기대된다.  

물론 전망일 뿐이지만..

그렇지만 정작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 경제 및 산업 일반, 그리고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일 것이다.

이부분은 상식적으로 봐야한다.

일본은 앞서 얘기했던 국토강인화 계획하에서 기간설비 투자 확대화와 첨단화를 통해서 대내외에 일본의 초일류구가로의 재등장을 알리려고 할 것이다.  초고속얼차의 업그레이드를 포함해 SOC 투자의 레벨업이 초미의 관심이다.

철강, 화학 등 소재 및 건설 중장비 수급은 한국, 중국, 일본이 한 묶을으로 연결되어 있는 시장이다.  이부분에서 그동안의 만성적인 공급과잉국면에서 안정적인 흐름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과 중국의 경기회복의 기대감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관련업계가 희망의 빛을 보고 있는 시점에서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소재주,기계주 전반적으로  호재가 될 것이다.

좋은 것만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일본 다국적기업들이 올림픽의  마케팅 효과를  독점할 가능성이 커진다. 그동안 현대차, 삼성전자 등 국내 대표기업들은 올림픽과 월드컵의  후원 파트너로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히는데 큰 기여를 했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일본 올림픽 유치위원회 보다 IOC 전반의 입김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이 상례이지만 상대적으로 일본 업체대비 국내업체들의  입지 약화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관련 기업들에게는 악재인식이 강하다

특히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차세댸 자동차분야에서 우리보다 앞서 있는 일본자동차 메이커들의 위상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전기차관련 시장은 완성차 메이커와 상관없이 각종 소재분야에서 아직 뚜렷한 선두업체가 없다는 점에서 국내업체들에도 기회가 많은 것이다.

이번 유치전에서도 원자력사고에 따른 오염수 유출 등 이슈가 막판에 크게 작용했다. 일본 정부도 그런 점에서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적극 투자와 관련기술 선도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약속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던 전기차 시장과 더불어 태양광을 비롯한 신 에너지 기술의 선도를 위한 싸움이 치열해질 것이다.

이미 일본정부는 태양광 발전규모를 크게 늘릴 것이라고 밝힌 바가 있다.  글로벌 선두권에 있는 국내 태양광업체들에게도 결국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에 관광업계에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일본으로의 관광객이 올림픽전후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감이 있는 듯 하다. 그렇지만,  중국의 해외관광객만 보더라도 2020년까지 중국의 해외관광객은 현재대비 3-4배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국에 대한 해외 관광객의 이미지가 과거와 달리 많이 높아져있어. 일본 올림픽때문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우려는 기우인 듯 하다.  장기적으로 여전히 호재인식이 필요하다.
경제 평론가 이항영 Economic Commentator , Hangyoung Lee